[창업에 강한 기관/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김재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팀장 “지난해 45명의 청년 창업가 배출, 매출 110억·신규고용 112명 성과”

입력 2021-06-10 11:19   수정 2021-06-13 21:34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매년 유망 창업 아이템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교육 및 코칭, 융자·투자·컨설팅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맡고 있다.

2011년부터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현재까지 4798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다. 4조 7822억원의 누적 매출 성과와 1만371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토스’ ‘직방’과 같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청년기술창업의 대표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현재 전국 18개 지역에 있다. 18개 지역은 인천을 포함해 서울, 파주, 안산(본원, 구리 분원), 원주, 천안, 청주, 세종, 대전, 광주, 전주, 나주, 제주, 경산, 대구, 울산, 부산, 창원 등이다.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8년 9월 개소돼 현재까지 12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을 맡은 김재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지역산업혁신팀장은 “2021년 45명의 입교생을 선발해 운영 중”이라며 “경쟁률은 개소 첫해 3대1에서 올해 6.5대1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 6월 3일 인천 연수구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김 팀장을 만났다.

지난해 성과를 돌아본다면.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매년 3월에 45명의 입교생을 선발해 그해 말까지 약 9개월 과정을 이수한 후 졸업하게 된다. 2020년에는 45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됐다. 2020년 매출 110억원, 신규고용 112명의 성과를 창출했다.”

기업에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사관학교 입교 기업은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 원의 시제품 개발비와 사무 공간, 시제품 제작 관련 인프라, 창업교육 및 코칭, 판로개척 등 초기 창업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는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나.
“4명의 코칭 인력이 상주하며 45명의 청년 창업가를 담당해 창업가 개개인에 대한 맞춤 교육, 코칭,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행하는 융자·투자·수출지원 사업 등을 입교 기간뿐만 아니라 졸업 후 5년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5개 입교기업에 약 20억원의 융자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입교생에게는 매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체 투자자금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한국벤처투자(주), 벤처캐피탈 등과 연계해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의 강점은 무엇인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업 소재지 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는 수도권 소재 설립 3년 이내의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고 주변에 창업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어 기업 활동 및 다른 기관 연계지원 등을 받는 데 유리하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대 창업지원단, 한국생산기술연구소, 암?당뇨연구센터 등 산학 협력시설과 130개 기업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이뿐 아니라 기업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및 코칭, 자금 ·컨설팅 등의 지원이 잘 이뤄지는 것도 강점이다.”



지원하는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나.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 졸업생인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를 꼽을 수 있다. 무인 항공기용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만드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3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2020년 매출은 8억4000만원으로 무인 항공기 시장과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서비스 시장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다. 같은 10기 졸업생인 공일이칠 원석준 대표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공일이칠은 커스텀 및 핸드메이드 상품 전용 쇼핑몰 플랫폼을 제공하고 해당 제품을 제조해 공급하는 업체다. 2020년 매출 12억원, 신규고용 15명을 창출하며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입교생 선발은 사업성, 기술성, 경영능력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사업계획서의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 대표자의 해당 분야 지식, 경험, 역량 등이 입교생 선발 시 가장 고려된다.”

입교 창업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입교 시에는 비즈니스 모델의 고도화를 가장 어려워한다. 그 후에는 완성도 높은 시장 판매가 가능한 제품의 개발, 제품 개발 후에는 마케팅 등을 어려워한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해당 시기별·업체별로 적절한 내·외부 인력을 활용한 교육, 코칭, 컨설팅, 융자·투자 등 연계지원을 통하여 입교생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전체 사관학교 입교생 대상으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자체 투자사업 혹은 자회사인 한국벤처투자(주)를 통해 우수 입교생에게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의 교육, 코칭 등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운영사인 엔슬파트너스(주)는 창업기업에 대해 투자조합을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로 매년 우수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 펀드매니저 등을 초빙해 투자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매년 2차례 이상 실시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판로개척은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온·오프라인 및 수출 마케팅 관련 우수 외부 강사, 홈쇼핑 등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MD 등을 초빙해 코칭 및 교육을 시행한다. 네이버, 쿠팡, 아마존, 알리바바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진출, 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코트라지원단과 협력해 내수기업 수출기업화사업에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참여하게 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주관으로 인천지역 내 19개 창업지원 기관이 ‘인천창업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지원프로그램을 공유해 지원하고 있다.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는 타 기관 지원 사업에 입교생의 적극적인 참여 및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인천지역 내 성공한 기업인을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초빙해 멘토링 간담회도 실시한다. 인천 관내 대학 창업동아리 학생들과 창업사관학교 입교생과의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하여 지역 내 창업생태계 조성도 지원하고 있다.”

올 한해 목표가 있다면.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올해 11기 입교생들이 졸업 즈음에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들어와서 기업을 운영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됐다’라는 인상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도 ‘토스’나 ‘직방’과 같은 유니콘 기업이 나와 우수한 창업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김재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팀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지역산업혁신팀장(2021∼현재)
서울지역본부, 리스크관리실, 벤처창업팀, 대구지역본부 등 근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입사(1995∼현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1988∼1995)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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