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제작, 글로벌 합작…DIMF의 변신

입력 2021-06-09 18:05   수정 2021-06-09 23:34

국내 최대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이달 18일 개막한다. 첫 뮤지컬 영화 제작, 글로벌 뮤지컬 합작 등 다양한 시도로 개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대구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뮤지컬 영화가 처음 공개된다.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을 창작 뮤지컬로 선보인 데 이어 이를 영화(사진)로 제작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10년간 140여 회 무대에 올랐다. 중국 5개 도시에서 초청 공연을 열었고,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으로 라이선스도 수출했다.

개막일에 공개되는 이번 영화는 코로나19로 영상화 작업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DIMF 측은 하나의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더욱 많은 관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영화엔 배다해, 민우혁 등이 출연한다. 배다해는 아름답지만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민우혁은 진실한 사랑으로 투란도트의 저주를 풀어낼 왕자 칼라프를 연기한다. 국내 극장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상영하고 국제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DIMF는 이에 앞서 올 1월 미국 공연 OTT 플랫폼인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에서 지난해 열었던 온라인 콘서트 ‘DIMF ON-TACT’를 공개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영화 투란도트는 비대면 콘텐츠 확장을 위한 DIMF의 새로운 도전” 이라며 “향후 시리즈화 추진 등으로 콘텐츠를 산업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 세계에 DIMF와 투란도트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제작사들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한국·대만 합작 글로벌 뮤지컬 ‘Toward(부제: 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를 제작해 개막일에 선보인다. 1930년대에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며 건축·미술·문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적을 남긴 ‘임휘인’이라는 인물을 그린다. 임휘인 역은 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다윤이 연기한다. 그를 비롯해 송창근, 왕준형 등 DIMF가 배출한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대만, 중국 등에서 투어 공연도 열 예정이다. 축제는 7월 5일까지.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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