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에 국민연금 1억달러 투자

입력 2021-06-09 22:20   수정 2021-06-10 02:00

국민연금이 카카오모빌리티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국내 모빌리티 분야 선두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투자자인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를 유치했다. 이 중 국민연금이 TPG컨소시엄 출자금액 1억1680만달러 중 1억달러를 출자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투자자가 된다. 이번 투자로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원이 된다. 국내 모빌리티업계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는 3조6164억원으로 평가됐다. 투자 유치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율은 카카오(60.8%), TPG컨소시엄(30.7%), 칼라일(6.6%), 구글(1.6%) 순이다.

국민연금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벤티, 카카오T 블루 등을 선보이며 택시 서비스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등의 영역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T 내 2000만 명 자차 소유자를 위한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간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넘보고 있다. 오는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교통)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보가 파편화돼 있는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한곳에 모아 제공하고,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쌓아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모빌리티산업에 특화된 금융·광고·e커머스 등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플랫폼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준호/구민기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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