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밭대 스타트업 CEO] LTE 무전기 독자기술로 일본시장 공략 나선 제이코어

입력 2021-06-09 10:08   수정 2021-06-09 10:09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제이코어(JCORE)는 LTE 무전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무전기는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버튼으로 즉시 통화가 가능하고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업무용으로 널리 쓰인다.

기존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전기는 단방향 음성통화만 가능하며 통달거리의 제한이 있다. 반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한 제이코어의 LTE 무전기는 스마트폰과 같이 양방향 고품질 음성통화(HD voice)는 물론 영상, 메시지, 사진 전송도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때부터 멀티미디어 통신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이종형(63) 제이코어 대표는 2019년 7월 제이코어를 창업하고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대표는 “일본에선 개인 휴대폰을 업무에 사용하지 않는다. 운전기사도 일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다”며 “일본은 업무 시 무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시장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크다”라고 일본 시장 진출 배경을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기존 TRS 무전기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LTE 무전기로 점차 바뀌는 추세이다. 또 매년 10% 정도로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기지국을 세울 필요가 없고 단말기와 서버만 있으면 된다”며 “우리 회사는 LTE 모듈을 구성하는 퀄컴사 제품(MSM9607)에 제이코어의 원천 소스코드를 탑재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을 압축하고 재생하며 적절하게 표현하는 Audio Manager, LCD에 기능을 표시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 엔진을 모두 자체 개발한 코드를 사용하므로 라이선스 비용이 없다. 뿐만 아니라 LTE 모듈에 제이코어 코드를 탑재함으로써 부품 수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초기창업패키지 과제로 손목시계 형태의 시제품(IP-PTT Watch)을 개발했다. 특히 제이코어는 하드웨어(VolP)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독자기술로 만들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전화기(WiFi VoIP)를 LG U+를 통해 2009년부터 약 200만 가입자에게 공급하고 기술 지원하고 있다.

제이코어는 이 같은 VoIP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LTE용 IP-PTT 디바이스를 일본 회사(Alinco)와 계약해 개발했고, 항공기용 WiFi VoIP 핸드셋을 미국회사(GogoAir)에 수출하는 성과
를 냈다.

올해는 LTE 무전기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호주에 트럭 전용 내비게이션을 공급하는 국내 회사로부터 협력을 제안 받아 PTT 서버와 초소형 머신러닝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 개발 중”이라고 귀띔했다.

설립 연도 : 2019년 7월
주요 사업 : Wi-Fi VoIP 폰 개발·공급, LTE무전기 개발·공급
성과 : WiFi 인터넷전화 LGU+에 공급, LTE 무전기 일본 Alinco사에 생산 공급, 한밭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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