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혐의 더필름, 항소심 첫 공판

입력 2021-06-09 10:37   수정 2021-06-09 10:39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더필름(43·황경석)의 항소심 첫 공판이 9일 오후 진행된다.

서울동부지법 제3형사부는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더 필름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다.

더필름은 지난해 4월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DM을 보내며 접근한 후 동의를 얻지 않고 신체 부위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입건 당시 피해자는 3명이었다.

지난 4월 16일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하세용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더필름은 징역 1년 2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취업제한을 명했다. 1심 결과에 불복한 더필름은 항소했다.

더 필름 황경석은 유명 가수와 프로듀서를 대거 배출한 유재하 가요제 출신이다. 가요제 수상 후 더 필름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노래를 발표하고,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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