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돼 있던 버스 덮쳤다' 광주 철거건물 붕괴…9명 사망 (영상)

입력 2021-06-10 07:01   수정 2021-06-10 07:24



재개발 사업을 위해 철거하던 상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광주 시내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도로에 멈춰 있던 버스를 덮쳤다.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던 버스 탑승객 가운데 현재까지 9명이 숨졌고 구조된 8명은 중상을 입었다.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샘 수색이 이어졌지만 추가로 발견된 매몰자는 없었다.

참혹한 사고 현장은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뒤따르던 차들은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참사에 그대로 얼어붙었고, 일부는 황급히 후진하는 모습이다.

사고 현장에는 분진 방지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다. 도로 옆 건물을 철거하면서 가림막만 두었던 것이다. 경찰과 국과수는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는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했다.

권 대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아직도 마음이 떨리고 있다"면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 부상자들에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등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원인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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