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화이자 맞고 5분 만에 쓰러져 혼수상태"…아들의 호소

입력 2021-06-10 13:59   수정 2021-06-10 14:27


90세 남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5분 만에 이상반응을 보이며 쓰러졌다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아버지가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버님이 지난 4일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5분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쓰러졌다. 접종한 지 14분 후 심정지 상태가 되어 인근 의료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수차례 실시해 숨이 돌아왔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청원인은 부친의 나이가 90세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까지 집앞 텃밭에서 잡초도 뽑으시고 당일 아침 잠깐 외출하듯이 백신접종센터에 다녀오신다고 나가신 아버님께서 지금은 귀가도 못하고 차디찬 병실에 의식없이 누워계신다"며 "뉴스에서나 나올법한 이 기막힌 비극의 주인공이 저희 가족의 일이 될 줄을 어찌 꿈에라도 상상할 수 있었겠느냐"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병원에서는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불명확하다는 어이없는 소견이 나왔다"며 "접종센터 현장에서 일어난 여러 정황들만 가지고도 백신과 인과성의 이유로는 충분한 사안이라 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잘못이라면 정부·방역 당국의 접종 권고에 따라 충실하게 백신을 맞은 것밖에 없다"면서 "억울한 피해자가 만들어지는 일이 없도록 백신접종 현장에서 응급처치나 미비한 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쳐버린것은 아닌지 시스템이나 방법에 보완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 모든 국민들이 국가방역 정책에 신뢰를 가지고 걱정과 의심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길 바란다"며 정확한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충남도 방역당국은 해당 청원과 관련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결론나지 않은 건이라며 민간 신속대응팀이 1차 인과성을 평가한 후 질병관리청에 결과를 보내면 최종 판단이 내려진다는 입장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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