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 좌석 30%까지 관중 입장한다

입력 2021-06-11 17:27   수정 2021-06-12 00:24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수도권 식당 오후 10시 영업제한’ 조치가 다음달 4일까지 3주일 더 연장된다. 다만 야구 축구 등 야외 스포츠와 콘서트 관람 인원은 대폭 늘어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적용된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4개월 동안 이어지게 됐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대구 제주 등 다섯 곳은 2단계가, 나머지 지역은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 것은 여전히 500~6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나오는 데다 백신 접종자 수도 전체 인구의 20.6%(1차 접종 기준 1056만 명)에 불과해 당장 완화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봤기 때문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증가하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거나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달라진 건 거의 없다. 사적 모임은 지금 그대로 최대 4명까지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지금처럼 오후 10시 문을 닫아야 한다. 1.5단계 적용 지역의 식당과 카페 등은 현재도 영업시간 제한 없이 운영하고 있다.

달라지는 건 문화·스포츠 분야다. 수도권 등 2단계 적용 지역의 실외 경기장 입장객 수는 좌석의 10%에서 30%로 늘어난다. 1.5단계 지역에서는 3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중음악 공연 입장객도 현행 99명 이하에서 최대 4000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임시 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하며 음식을 먹거나 함성을 지르는 행위는 금지된다.

정부는 확진자 수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다음달 5일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밤 12시로 연장된다. 사적 모임 허용 인원도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주 나온다.

방역당국은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이 포함된 3분기 접종 계획을 오는 17일 발표한다. 60~74세 중 접종일 연기 등으로 이달 안에 못 맞은 사람, 고3 및 재수생 등 ‘N수생’,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및 돌봄인력, 50대 등은 다음달부터 우선 접종한다.

오상헌/이선아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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