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ESG위원은 육·교·남

입력 2021-06-12 01:42   수정 2021-06-12 01:44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설치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의 키워드로 ‘육·교·남’을 꼽았다. 위원 대부분이 60대 남성이며 대학교수 경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전경련은 11일 30대 그룹 중 ESG 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과 위원 207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전략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SG 위원 중 교수 출신이 40.1%(83명)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33.3%), 고위공직자(11.6%), 법조인(8.7%) 등이 뒤를 이었다. 교수직을 수행한 대학은 서울대(22명), 고려대(15명), 연세대(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공 분야는 경영학(35명), 법학(12명), 공학(12명), 경제학(11명) 등이었다.

ESG 위원의 연령대는 60대 50.2%, 50대 38.2%로 장년층이 88.4%를 차지했다. 최연소 위원은 카카오의 ESG 위원을 맡고 있는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32)로 나타났다. 위원들의 성별은 남성 비율이 압도적이다. 전체 207명 중 남성은 181명으로 87.4%를 차지했다. 여성 26명(12.6%)과 비교하면 9 대 1의 비율이다. 위원장직을 맡은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성 위원은 50대(14명·53.8%)가 가장 많았으며 교수 비중(69.2%)이 높았다.

ESG 위원회의 의무와 역할을 명시한 기업은 51개사 중 39개사였다. 공통으로 명시한 권한은 ‘ESG 전략계획 수립’과 ‘주주권익 제고 및 보호’다. 한화·포스코는 환경을 강조했고, 현대중공업·카카오는 회사 내부의 ESG 역량 강화를 규정했다. SK그룹은 위원회가 ESG 경영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주요 경영전략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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