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뚜렷" 文 지지율…'40대·호남'이 돌아왔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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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2 15:18   수정 2021-06-12 16:06

"반등세 뚜렷" 文 지지율…'40대·호남'이 돌아왔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 4주째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지층이 재결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40대 지지율은 다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서기 시작했고, 급락했던 호남 지역 지지율은 60%선을 회복했다. 추락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 반전하면서 향후 지지율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지지층·40대·호남이 재결집
6월 2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률은 39%를 기록했다. 5월 3주차 여론조사부터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부정률은 52%로 60%를 웃돌았던 5월 2주차 이후 감소세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6월 2주차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79%로 지난해 11월 2주차(81%)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전월세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돌아섰던 지지층이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령대별로는 최근 한달 간 20대 지지율만 떨어진 가운데 40대 지지율 반등세가 컸다. 40대는 3주 만에 긍정률(53%)이 부정률(40%)을 앞섰다. 유일한 50%대 긍정률이자, 긍정률이 우세한 연령대다. 반면 20대 긍정률은 5월 3주차 조사에서 31%를 기록했다가 최근 28%까지 떨어졌다.

30대는 변동이 심하다. 5월 3주차 41%에서 5월 4주차 36%, 6월 1주차 51%, 6월 2주차 42%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0대와 60대는 긍부정률 간극이 좁혀지다 최근 다시 벌어지는 양상이긴 하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오른 편이다.

지역 중에서는 서울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대체로 지지율이 오름세였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가 확인된다. 광주·전라는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50%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후 60%대 초중반으로 올라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률이 지난달 초 70% 가까이 치솟다 최근 50% 아래로 떨어졌고, 긍정률은 20~30%에서 움직이다 최근 7개월 만에 40%선으로 올랐다. 인천·경기 역시 지난달 부정률 60%에서 최근 50%대 초반으로 떨어진 반면 긍정률은 30%에서 40%로 올라갔다.

서울은 한달 간 변화가 거의 없었고, 대구·경북은 최근 들어 다시 부정률이 크게 올랐다. 6월 2주차 대구·경북의 부정률은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긍정률은 19%로 가장 낮았다.
노동자·무직·은퇴 등은 반등했지만
자영업·학생·전업주부는 여전히 뿔났다

직업별로는 '기능노무·서비스', '무직·은퇴·기타', '사무·관리' 등에서는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다. 특히 이중 기능노무·서비스는 지난달 3주차까지만 해도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서다가 한동안 혼조세를 보이더니 6월 2주차에는 긍정률이 48%로 부정률(41%)을 다시 앞섰다. 한국갤럽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직군은 건설직 노동자, 서비스직 종사자 등이다.

'무직·은퇴·기타'의 최근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3주차(35%)와 동률로 7개월 만에 최고치다.부정률도 하락곡선을 그리며 지난 1월 4주차(50%)와 동률을 기록,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무·관리'의 긍·부정률이 40%대선을 회복한 것도 3개월 만이다.

반면 '자영업'은 내내 부정률 60%, 긍정률 35% 안팎의 기조로 비슷했고, '학생'은 부정률이 지난달 70%에서 최근 60% 안팎으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긍정률이 5월 말 상승하다 최근 다시 20%대 중반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이다. '전업주부'는 6월 1주차까지 부정률은 하락하고 긍정률은 상승하는가 했다가 6월 2주차에 갑자기 부정률(63%)이 전주(38%) 대비 2배 가까이 오르고 긍정률(26%)은 전주(51%)보다 절반가량 빠졌다.
최근 한달 간 긍정률 1위 '외교' 2위 '코로나 대처'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부동산' 2위 '경제'
최근 긍정률 상승 배경 이유로는 백신 보급 확대와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있다. 실제로 최근 3주간 긍정 평가 요인 1위와 2위에 '외교·국제관계'와 '코로나19 대처'가 꼽혔다. 비율도 20~30%대다. 5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는 '외교·국제 관계'가 30%로 긍정평가 1위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대처'가 아닌 다른 이유가 1위로 지목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서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2주차부터 8개월여간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부동산 정책'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주간 2위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지적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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