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작은 픽셀 크기 0.64㎛(마이크로미터)로 5000만 화소를 구현하는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JN1'을 내놨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외부 이미지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주는 반도체다.
이중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은 2020년 116억달러에서 2025년 157억달로 규모로 증가하며 연평균 6.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으로 지난해 이미지센서 업계에서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2019년 대비 2020년 삼성전자의 성장률은 22.3%이다. 같은 기간 이미지센서 시장 성장률 10.2%의 두배다.
이미지센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최근 들어 이미지센서가 자율주행차, 스마트가전, 로봇 등에 폭넓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에서 이미지센서는 필수 부품이다.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라이다(LiDAR)에 이미지센서가 필요해서다. 라이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 판별에 이미지센서가 활용되기 때문이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치다. 고출력 레이저 펄스를 발사한 뒤 목표물에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물간 거리나 형태를 파악한다.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는 2025년까지 연평균 34%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현재 0.7㎛ 픽셀 및 1억 화소 제품 라인업 확대로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이미지센서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소니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019년 35.1%포인트에서 28.3%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아이소셀 JN1’은 '2.8분의1 인치' 이미지센서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2.8분의1 인치' 이미지센서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골든 옵티컬 포맷’으로 여겨진다.
옵티컬 포맷이란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카메라 모듈을 만들 때 외부 렌즈가 영상을 맺히게 하는 영역이다. 모듈의 높이에 영향을 미치는 옵티컬 포맷이 얇은 디자인으로 설계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2.8분의1 인치'에서 사용하던 카메라 렌즈와 모듈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5000만 고해상도 ‘아이소셀 JN1’를 이용해 카메라 전·후면의 성능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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