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운명을 훔치다’ 또 다른 비극, 정일우 눈물 복수 다짐

입력 2021-06-13 14:00   수정 2021-06-13 14:03

보쌈 정일우(사진= MBN)

‘보쌈’이 MBN 역대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 10%를 돌파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13회 시청률이 전국 8.7%, 최고 10%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토요일 종편-케이블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MBN 드라마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우아한 가’의 8.5%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이로써 방송 13회 방송만에 MBN 드라마 시청률 역사를 새로 쓴 ‘보쌈’의 상승세가 앞으로 남은 7회 방송분에서 어디까지 이어져, 또 새로운 기록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에서 무과 별시를 치르다 이이첨(이재용)의 계략으로 조총에 맞고 쓰러진 바우(정일우)는 다행히 목숨을 부지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광해군(김태우)의 지시로 김자점(양현민)이 미리 챙긴 갑의지(갑옷의 일종) 덕분이었다. 광해군은 사격장 사건 배후를 찾아내라고 노발대발했지만, 실수로 일어난 일을 문초할 수 없다는 신하들의 반대에 또 다시 좌절했다. 이에 무과에 합격한 바우를 불러들여 보름 안에 이이첨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방도를 찾아오라 명했다.

여기에 “당신이 날 지켜주듯, 나도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한 수경(권유리)이 나섰다. 과거 시댁에서 단골로 이용했던 포목점을 조사한 결과, 북쪽 오랑캐로 인해 명나라로 향하는 육로가 다 막힌 상황에 비단을 들여올 수 있고, 은밀하게 역모 자금을 마련할 유일한 방법이 밀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 이에 바우가 확실한 증좌만 찾으면 되는 상황. 이 작전엔 포목점에서 일하고 있던 매제 칠성도 동참했다. 바우가 제 손으로 돈을 벌어 아내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그의 뜻을 받아들인 것.

그렇게 가족애로 합심한 바우 일행은 노름이라면 죽고 못산다는 포목점 주인에게 사기 도박판을 벌였고, 노름 자금으로 모든 천을 거둬들였다. 이때, 수경이 비단을 주문, 거덜난 창고에 또다시 밀반입한 천을 들이려는 순간, 그 현장을 바우가 급습했다. 그리고 좌포도대장 원엽(추원규)의 직인이 찍힌 노인(관청에서 발행하는 여행 및 매매 허가증)을 찾아냈다. 이렇게 밀수범의 뒷배라고 밝혀진 원엽은 결국 파직됐다.

그날 밤, 분을 참지 못해 폭주한 원엽이 그만 칠성을 칼로 무참히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마침내 누이 곁으로 돌아올 생각에 설레던 매제를 싸늘한 주검으로 맞닥뜨린 바우는 “버러지 한 마리가 거슬려서 밟아버렸다”며 비아냥대는 원엽에게 죽일 기세로 달려 들었다. 그런 그를 대엽이 막아섰다. 앞서 대엽은 “너에게 난 원수의 아들이고, 나에게 넌 우리 집안을 무너뜨리려 하는 적이다”라고 못 박았던 바. 바우는 “너와 나 둘 중 하난 죽어야 이 거지 같은 악연이 끝이 나겠구나”라며 눈물의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광해군은 번번이 이이첨을 몰아내려는 계획에 실패하자 점점 광증이 심해졌고, 이를 놓칠 리 없는 이이첨은 세자의 대리청정 패를 준비했다. 그 사이, 자식을 잃은 슬픔에 자리보전하던 소의 윤씨(소희정)는 수경의 서신을 받고 광해군에게 딸의 생존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 서신을 중간에서 먼저 본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개시(송선미)였다. 김자점에게 수경의 거처를 수소문하라고 지시한 그녀는 내금의 병사가 바우의 집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수상하다며, 언젠가 딸의 존재를 결정적 패로 이용하려는 광해군의 속내를 읽어냈다.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14회는 13일(오늘)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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