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치 찍은 해운운임

입력 2021-06-13 18:01   수정 2021-06-14 01:35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화물대란으로 해운운임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화물수요 대비 선박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화물대란에 따른 고(高)운임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11일 3703.93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주 대비 90.86포인트 상승했다. SCFI는 산출 시작일(2009년 10월 16일)을 1000으로 보고 운임지수를 산출한다. 해상운임은 올 1월 2800대까지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은 화물수요 폭증으로 최근 두 달 새 43.3% 급등했다. 1년 전(925.5) 대비 네 배가량 올랐다.

국내 수출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도 최고치를 찍었다. 미주 동부해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는 전주 대비 855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335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6000달러를 돌파했다.

해운업계는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주요 항만 정체, 내륙운송 지연, 컨테이너 부족이 맞물려 해상운임이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운임 상승세는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져4000선도 조만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 부족에 따른 고운임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HMM은 지금까지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5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HMM과 함께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SM상선도 무역협회와 협력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매주 일정량의 선복을 우선 보장해주기로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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