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니켈·흑연…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 확대

입력 2021-06-14 16:13   수정 2021-06-14 16:15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부터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4월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는 철강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강재 및 부품,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전용 강재와 모터코어 등 핵심 부품, 2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전기차 시장의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및 음극재와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양극재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평가매장량 증가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을 연계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광양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연간 4만3000t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을 올 상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리튬 추출 공장은 호주에서 생산되는 리튬 광석을 주원료로, 자체 연구개발한 생산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리튬 4만3000t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이 확인된 염호를 활용해 연내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다. 광석·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및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에 진출해 친환경 배터리 자원 순환에도 앞장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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