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빅데이터·클라우드…'ABC 사업' 확대 주력

입력 2021-06-14 15:57   수정 2021-06-14 15:59

KT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이른바 ‘ABC’를 회사의 미래 먹거리 삼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ABC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KT의 효자 사업으로 꼽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선 지난달 문을 연 남구로 IDC의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대용량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이 집적된 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과거엔 기업이 각자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IDC 운영 기업에 데이터 관리를 위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T 같은 전문 IDC 운영 업체가 각광받는 이유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IDC를 운영하고 있다. 남구로 IDC는 서울 상암과 구로 지역의 정보기술(IT)·미디어 기업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다른 회사·기관의 IDC 설계·구축·운영을 지원하는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도 벌이고 있다. 올 하반기엔 경기 안산시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안산 데이터센터 조성이 본격화되면 32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KT는 작년 4000억원이었던 IDC·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올해 5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로봇과 헬스케어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이달 말에 DB손해보험과 함께 AI 서빙로봇 전용 보험을 출시한다. 서비스 로봇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으로, 국내 첫 사례다. KT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암 환자 추적관리 서비스 디지털 전환,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 발굴 등을 본격화한다.

KT의 본업인 통신 분야에선 다양한 5세대(5G) 이동통신 휴대폰을 지속 출시한다. 올 3월 출시한 ‘자급제 단말 파손 보험’처럼 소비자 이용 행태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도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알뜰폰 유심을 구매한 고객에게 주문 즉시 유심을 배달해주는 ‘바로배송유심’ 서비스도 확대한다.

KT는 콘텐츠 전문 기업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올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드라마·영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콘텐츠 회사 마인드마크와 함께 제작할 범죄 드라마 ‘크라임 퍼즐’이 대표적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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