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스토리' 쏟아지는 포천힐스…'개미 허리' 12번홀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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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4 17:58   수정 2021-06-15 00:17

'반전 스토리' 쏟아지는 포천힐스…'개미 허리' 12번홀이 승부처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 가장 골퍼에게 가혹한 코스 중 하나죠. 티샷을 잘 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오는 24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1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1 출전을 앞둔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5)은 이렇게 말했다. 마운틴 코스 특성상 좁은 페어웨이에 이어 폭이 좁은 러프마저 지키지 못하면 십중팔구 트러블 샷 상황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페어웨이를 지키면 프로선수들은 손쉽게 버디 찬스를 맞이하게 된다. 김지영은 “원래 공격적으로 치는 성향이지만 포천힐스CC에선 강약 조절을 했던 게 지난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2온을 노릴 땐 노려야 하지만 어려운 홀은 확실히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흘 평균 4.15타…12번홀 올해는?
지난해 18개 홀을 통틀어 가장 어려웠던 홀은 12번홀(파4)이다. 대회장을 포천힐스CC로 처음 옮겼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혔다. 이 홀에서 당시 선수들은 나흘 평균 4.15타를 적어냈다. 규정 타수보다 0.15타를 더 쳤다는 뜻이다. 나흘 내내 홀 난도 순위에서 3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최종라운드에선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가 4.28타까지 치솟았다. 4라운드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보기 이상을 적어낸 선수는 18명에 달했다.

400야드 길이로 쭉 뻗어 있는 이 홀에서는 김지영이 강조한 대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왼쪽에는 해저드가 입을 벌리고 있다. 러프에도 공간이 많지 않아 샷이 조금만 감겨도 공이 내리막을 타고 물속으로 사라진다. 오른쪽으로 밀려도 긴 풀이 공을 삼킨다.

페어웨이 폭은 15m에 불과하다.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도 높은 경사면에 그린이 위치해 공을 세우기가 까다롭다. 그린 50m 앞에는 실개천이 함정처럼 숨어 있다. 김지영은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이 홀에서 범했다.

397야드 길이의 5번홀(파4) 역시 선수들이 타수를 헌납했던 홀이다. 출전 선수들은 지난해 나흘 평균 4.13타를 이 홀에서 적어냈다. 0.13타를 잃고 홀을 탈출했다는 의미다. 가장 어려웠던 12번홀과의 차이도 0.02타에 불과하다. 이 홀 역시 페어웨이가 좁고 왼쪽에 있는 해저드가 그린 절반가량을 감싸고 있어 미스 샷이 허용되지 않는 홀이다.
‘기회의 땅’ 18번홀
반면 18번홀(파5)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통한다. 2년 연속 역전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도 18번홀이었다. 이 홀은 536야드로 길게 뻗어 있지만 선수들은 과감하게 2온을 시도했다. 대회 주최 측은 최종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2온을 노리도록 티잉 에어리어를 앞으로 당겨왔다. 이 덕분에 선수들은 지난해 이 홀에서 평균 4.70타를 쳤다. 규정 타수보다 0.3타가 낮아 가장 쉬운 홀로 기록됐다.

김지영은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2온에 성공한 뒤 6m 이글 퍼트를 꽂아 넣으며 ‘포천 퀸’에 등극했다. 김지영은 “충분히 2온이 가능했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당시 박민지 선수가 워낙 잘해 버디 이상의 스코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8번홀(파4) 역시 장타자에게 보상이 확실한 홀이다. 지난해 평균 3.74타가 찍혀 두 번째로 쉬운 홀이었던 8번홀은 최종라운드에서만 41개의 버디를 내줬다. 이글도 4개나 쏟아졌다. 반면 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명에 그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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