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영국(알파) 변이에 대해 예방력이 있다고 우리 정부가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 관련 백브리핑에서 해외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면제를 허용하지 않는 변이 유행국 명단에서 영국이 빠진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다만 인도(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인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7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7일동안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해외입국자들은 자택 등에서 14일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인도 변이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효과성 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검증 결과를 보고 위험한 바이러스로 분류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인도는 격리면제를 허용하지 않는 변이 유행국 명단에서는 빠져 있다.
이 명단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 등 13개국이 포함돼 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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