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AI로 개인신용평가·고객관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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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5 15:15   수정 2021-06-15 15:17

OK저축은행, AI로 개인신용평가·고객관계관리


OK금융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총자산 9조원(9조162억원)을 돌파했다. 단 1년 만에 1조8000억원가량 자산을 불린 것이다. OK저축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평판을 기반으로 중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고정이하여신비율 6.91%,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1.76% 등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저축은행 지점 수 1위
OK저축은행의 경영 목표는 고객 관계형 금융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최근 비용 절감을 이유로 많은 금융회사가 점포를 줄이고 있지만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점을 20개에서 22개로 오히려 늘렸다. 출장소와 본점을 합치면 소비자 응대가 가능한 지점 수는 총 25개다. 79개 저축은행 중 가장 많다.

OK저축은행은 일찌감치 정부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부보증 서민 대출인 ‘사잇돌2 대출’을 취급하는 중금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소비자들은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 영업 채널을 통해 24시간 365일 사잇돌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체 중금리 상품 ‘히어로OK’도 2018년 출시했다. 올해엔 새로운 중금리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금리 대출을 잘 다루려면 우수한 개인신용평가모형(CSS)이 필요하다. OK저축은행은 CSS 고도화와 핀테크 기반의 금융사와의 연계 대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OK저축은행은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DT)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존 모바일 뱅킹을 전면 개편한 새 디지털 뱅킹 앱도 선보였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교체하고 금융상품 정보 노출과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개인화 기능’을 넣었다.

지난해 10월 LG CNS·뱅크웨어글로벌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모바일 뱅킹의 핵심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핵심 금융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으로 2022년 완료할 예정이다. 차세대 시스템은 △종합여신 시스템 운영 △디지털 상담기능 강화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확대 △기업금융(PF·자금) 관리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OK저축은행의 모든 비즈니스 체계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DT에 미래 달렸다”
OK저축은행은 사내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각종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CSS 등에 공들이고 있다. RPA를 활용하면 OK저축은행의 신용회복 신청, 개인회생 등록, 주소 보정, 사업자 휴·폐업 조회 등 40여 개에 달하는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2018년 머신러닝 기반의 CSS를 모든 신규 대출상품 심사에 적용했다. 기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고객관계관리(CRM)도 AI 기반의 모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금융거래 정보를 통해 기존 소비자의 대출 한도, 금리 민감도 및 이탈 가능성 등을 측정하고 추가 한도를 재산정해 금리가 인하되도록 설계했다.

OK저축은행은 2017년에는 ‘디지털채널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출시된 ‘OK게임’ 등 비금융 서비스를 OK저축은행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기획 개발하고 있다. OK게임이란 마스코트 ‘읏맨’이 출연하는 2종(빙글빙글 룰렛, 당근별을 지켜라 읏!)으로 구성돼 있다. 모회사인 OK금융그룹은 2015년부터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금융권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디지털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매달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동향 리포트를 주간·월간 단위로 제작해 모든 직원이 공유한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DT의 목적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서비스는 물론 기획하고 실행하는 전 임직원이 모두가 ‘디지털 중심적 사고와 행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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