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보안 적용해 생체 인증

입력 2021-06-15 17:18   수정 2021-06-16 00:51

SK텔레콤이 양자보안기술을 생체인증기술과 융합해 보안성을 높인 보안키(사진)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15일 SK텔레콤은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 생체인증 스타트업 옥타코 등과 협업해 양자난수 생성기술(QRNG)을 적용한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EzQuant)’를 시장에 내놨다고 밝혔다. QRNG는 양자역학을 활용, 패턴이 없어 예측 불가능한 순수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지퀀트는 지문·홍채·안면 등을 인식해 PC와 웹 환경에서 생체인증을 하는 파이도(FIDO) 기반 카드형 지문보안키에 양자보안기술을 더했다. ID와 비밀번호를 쓰지 않아도 안전하게 개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생체인증 정보는 QRNG로 보호한다.

각종 FIDO 기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을 높였다. 지난 3월 세계 FIDO 기술 협의체인 FIDO 글로벌얼라이언스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QRNG 적용 제품 중 세계 최초로 통과했다. FIDO 글로벌얼라이언스엔 삼성전자, 구글, NTT도코모, 버라이즌,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 260여 곳이 소속돼 있다. FIDO 표준 기술을 적용해 MS오피스 365, 애저 클라우드, 구글 지메일, 세일즈포스 솔루션, 유튜브, 페이스북 등 FIDO 인증을 제공하는 모든 웹 인증 서비스에 이지퀀트를 사용할 수 있다. 카드키에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적용해 사무실에 출입할 때도 쓸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생체인증으로 수행하던 PC·기업 그룹웨어 로그인과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각종 서비스를 이지퀀트에 연동할 수 있다”며 “금융 서비스, 국방, 온라인 행정, 스마트 오피스 등 보안 수요가 높은 곳에서 활용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기술 적용 분야를 적극 늘리고 있다. 차세대 보안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양자키분배(QKD) 기술 기반 양자암호통신망을 공급하고 있으며, 4월엔 QRN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 두 번째 모델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연내 미국과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이노베이션스위트장은 “SK텔레콤의 보안 자회사인 ADT캡스 등과도 협력해 금융·국방 등 강력한 보안 인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비스 모델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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