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기술지주회사 초기창업패키지] 최현일바이오랩, “살모넬라 균 활용해 종양 치료 할 수 있어”

입력 2021-06-15 18:16   수정 2021-06-15 18:1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20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최현일 교수는 항종양 박테리아를 이용한 신개념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최현일바이오랩을 설립했다.

최 대표는 미생물 감염 관련 연구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국내 대표적 미생물 전문 학회인 한국미생물학회(2016년)와 대한미생물학회(2013년)의 회장을 역임한 최 대표는 40년 이상을 미생물 감염 관련 연구에 매진했다. 미생물 감염 특성을 이용한 종양 치료제 개발 연구 경력만 10년이 넘고, 논문과 지식재산권도 다양하다.

최현일바이오랩은 그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최 대표는 “항종양 박테리아를 이용한 종양 치료제 개발 연구는 오랫동안 진행해왔다”면서 “최근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가 보유한 면역 활성 인자가 인체의 면역 활성화를 유도해 종양이 치료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박테리아가 항종양 성질로서 몇 가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높은 종양 표적 능력이다. 최 대표는 “박테리아는 외부 자극이나 조절 없이도 종양으로 표적이 된다. 이후 일련의 시간 동안 일정 수의 균수를 유지할 수 있어 그 어떤 항종양 물질과 비교해도 종양 표적 능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한, 면역 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높은 치료 능력, 다양한 항종양 단백질의 생산 및 전달 능력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체에 적용 후 선택적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최현일바이오랩은 항종양 박테리아 가운데 생체내 안정성 및 종양 표적능력이 높은 살모넬라 균을 이용한다. 약독화 살모넬라 갈리나룸을 이용해 폐암 표적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최현일바이오랩은 약독화 살모넬라 갈리나룸에 유전자 변형 기술을 도입해 종양 표적 및 치료효능이 높으면서도 생체 내 안정성을 극대화한 약독화 살모넬라 갈리나룸 균주를 개발했다. 항종양 효과가 확인된 단백질을 개발된 균주에 탑재하여 그 종양 치료능력이 극대화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현일바이오랩의 약독화 살모넬라 갈리나룸은 세계 최초로 항종양 박테리아 시장에 도입했다. 약독화 살모넬라 갈리나룸은 균주 숙주 면역 시스템 활성화와 동시에 종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이 균을 활용하면 종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일바이오랩은 기술을 인정받아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연세대기술지주회사, 부산대기술지주회사, 와이드앤파트너스, 전남대 등으로부터 13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관련 특허 마무리 단계로 특허협력조약(PCT)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공정개발과 품질관리 마무리 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단기적 목표”라며 “최현일바이오랩의 약독화 살모넬라 갈리나룸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2월
주요사업 : 항종양 박테리아 적용을 통한 신개념 면역 항암제 개발
성과 : 투자 13억원 유치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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