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절개로 회복기간 단축…고령층도 간단히 임플란트 하세요

입력 2021-06-15 16:22   수정 2021-06-15 16:24

고령층은 잇몸 뼈 등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아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또 잇몸 절개를 두려워하거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으로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임플란트 수술을 꺼리거나 통증을 참고 견디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고령층에게도 안전한 임플란트
정의원·조규성 연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팀이 65~89세 노인 임플란트 환자 346명(임플란트 개수 902개)을 대상으로 수술 뒤 2~17년 동안 추적 검사를 했더니 나이가 많아도 임플란트 수술 성공률이 낮지 않았다. 전체 노인 중 임플란트 주위염, 골유착, 임플란트 파손으로 심은 임플란트를 제거한 비율은 3.2%(29개)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임플란트 실패율은 65~69세 4.4%(임플란트 506개 중 22개), 70~74세 1.2%(243개 중 3개), 75~79세 3.1%(131개 중 4개), 80~84세 0%(17개 중 0개), 85~89세 0%(5개 중 0개)였다. 수술 평균 실패율 10%와 비교하면 꽤 낮은 수치다.

다만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지, 어떤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 가격보다는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좋은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경기 일산 백석동에 있는 두레치과의 황선범 대표원장은 “치아를 뽑고 잇몸 뼈를 채우는 식으로 절개 없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 5분 안에 끝내는 최소 침습 임플란트 시술을 권했다. 황 대표원장은 “두레치과는 잇몸 최소 절개 방식과 일체형 임플란트, 편리한 크라운(보철)을 병용해 임플란트 환자의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부작용 걱정도 덜었다”고 했다.
출혈·통증·감염위험 확 줄여
최소 침습 임플란트는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을 줄인 임플란트 수술법이라고 두레치과는 설명했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잇몸 뼈)에 심는 나사 형태의 픽스처(fixture·받침대), 그 위에 끼우는 어버트먼트(abutment·기둥), 기둥 바깥쪽에 씌우는 치아 모양의 보형물(크라운) 등 세 가지 구조물로 구성된다.

기존 임플란트 수술 때는 잇몸을 광범위하게 절개하고 잇몸 뼈에 구멍을 냈다. 이 자리에 나사 형태의 픽스처를 심기 위해서다. 환자는 수술 다음날 절개 부위를 소독하기 위해 내원해야 한다. 절개 후 출혈과 통증, 감염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잇몸 뼈가 주저앉는 퇴축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잇몸 뼈의 양이 적어 임플란트의 픽스처를 세울 수 없는 사람도 많다. 이럴 경우 뼈 이식술이나 인공 뼈 이식으로 빈 공간을 채워야 한다. 다음 치료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최소 절개 임플란트 수술은 발치, 뼈 이식, 식립, 보철 등 기존에는 7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 하는 치료 과정을 크게 줄였다고 두레치과는 강조했다. 뼈 이식과 임플란트, 보철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이다. 두레치과는 “반영구적인 최종 보철까지 빠르면 두 달 안에 완성할 수 있다”며 “내원 횟수도 최소한 3회면 된다”고 했다.
절개 대신 구멍 뚫어 시술
최소 절개 임플란트 수술은 잇몸을 절개하는 기존 방식 대신 잇몸 피부와 뼈에 바로 구멍을 뚫는 방법을 사용한다. 인공치아 폭보다 좁게 구멍을 뚫고 나선형 구조의 임플란트를 심는다. 잇몸 뼈가 좁아 시술이 어려웠던 환자나 60~80대 고령층도 간단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이유다. 잇몸 뼈가 부족한 환자는 뼈 이식과 임플란트 식립을 동시에 진행한다.

두레치과는 임플란트 수술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 최신형 부품을 도입했다. 일체형 임플란트다. 기존 임플란트는 마지막 단계에 씌우는 크라운을 제외하고는 단계별로 세 가지 부품으로 구성된다. 3단계형 임플란트는 결합 부위 나사가 풀려 빠지거나 돌아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임플란트 결합 부위의 미세한 틈에 음식물이 끼거나 세균이 자라면서 냄새와 잇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일체형 임플란트는 결합 부위가 없어 틈이 없다. 따라서 3개로 분리된 형태를 조립하고 식립할 때 나타나던 이탈·이완 현상이 없고, 잇몸과 보철물 사이로 세균과 이물질 등이 침투하는 것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유지보수가 쉽고 수명도 상대적으로 길다고 두레치과는 설명했다.
발치 직후 임플란트 시술
기존 치료법에서는 손상된 치아를 뽑고, 그 자리의 텅 빈 잇몸 뼈가 아물기까지 2개월 이상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했다. 하지만 치료기간이 긴 데다 잇몸 뼈가 아무는 과정에서 예전보다 뼈의 양과 폭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발치된 자리가 아무 기능을 하지 않아 뼈가 흡수되기 때문이다.

잇몸 뼈가 부족하면 당연히 임플란트를 단단히 고정하기 힘들어진다. 두레치과에서는 치아를 뽑자마자 임플란트를 바로 심는다. 황 대표원장은 “발치 직후 임플란트를 심으면 세포들이 임플란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잇몸 뼈 복구 작업에 착수한다”며 “기존보다 2개월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단 이 방식은 발치 직후 잇몸 뼈 부위가 평평하지 않아 임플란트를 정확한 각도로 심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의사의 풍부한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황 대표원장은 “그동안 1만 건이 넘는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했다”며 “특히 30~50대의 바쁜 직장인들도 내원횟수가 적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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