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도 통한 '박항서 매직'…베트남,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입력 2021-06-16 13:14   수정 2021-06-16 13:27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5승 2무 1패 승점 17로 2차 예선을 마치면서 UAE(승점 18)에 G조 1위를 내줬다. 그러나 각 조 2위 중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면서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앞서 북한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2차 예선에선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의 2위 성적을 산정할 땐 최하위 팀과 결과를 제외한 '보정 승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베트남은 G조 최하위 인도네시아에 거둔 2승을 뺀 승점이 11점(골득실+2)이다. 보정승점에서 중국(13점), 오만(12점), 이라크(11점·골득실+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승점 10을 기록한 레바논이 마지막 최종예선 티켓을 가져갔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차 예선에 오른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은 모두 탈락했다.

베트남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경고 누적으로 이날 지휘봉을 잡지 못했던 박 감독은 "선수들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수비가 약한만큼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감독의 우려대로 베트남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후반 5분만에 결승골까지 내줬다. 다만 후반 40분 응우옌 틴엔린의 추격골이 터졌고 후반 45분엔 쯔란 민부엉의 두 번째 골이 나오면서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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