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왜 이러나…공식 SNS '오스트리아' 방문에 '독일' 국기

입력 2021-06-16 14:09   수정 2021-06-16 15:15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스페인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을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안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측이 오스트리아에 방문한 문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독일 국기를 표시해 빈축을 샀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방문에 맞춰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라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적었다.



청와대 측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6월 15일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글에는 태극기와 함께 나란히 기재된 국기가 오스트리아 국기가 아닌 독일 국기였고 네티즌들은 이의 수정을 요청했다. 청와대 측은 뒤늦게 국기를 수정했다.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정부 측의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참여한 G7 정상회의 단체 사진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사진을 잘라냈다가 논란을 빚자 다시 복원했다.

정부는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홍보 포스터에는 맨 왼쪽에 위치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린 사진을 올렸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문 대통령을 가운데 쪽에 위치하게 해 돋보이게 하려다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남아공 대통령을 삭제한 실무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7일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으로 이어진 유럽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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