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어쩌나…올해 고교 입학생 수, 46년 만에 최저

입력 2021-06-16 14:15   수정 2021-06-16 14:21


올해 전국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1975년 이후 4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생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초·중·고 입학생 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학년도 초?중?고교 입학생 수는 총 129만1784명으로 지난해 134만6546명에 비해 4.1%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41만3927명으로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 이듬해인 1975년 이후 가장 적었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42만8438명), 중학교 입학생 수(44만9419명)도 1975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올해 고1에 해당하는 2005년 출생아 수가 43만8707명으로 2010년 이전 기준 역대 최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당분간 비슷한 추이를 유지하다가 2029년 이후 41만 명 미만으로 떨어져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령 인구가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전국 128곳 초등학교에선 입학생을 한명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경북이 각각 28개교로 가장 많았고, 강원(18개교), 경남(14개교), 전북(10개교)의 순이었다. 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져 초등학교 입학생의 절반 정도가 서울(14.9%)과 경기도(29.1%)에 몰려있었다.

입학생이 1명인 학교는 138개교로 경북(34개교), 전북(25개교), 강원(23개교), 전남(18개교), 경남(16개교) 순이었다.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1805개교로 전체 학교의 15.1%를 차지했다. 경북 울릉군(42명), 경북 군위군(62명), 경북 영양군(73명), 인천 옹진군(75명), 경북 청송군(97명) 등 5곳은 지역 내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00명도 되지 않았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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