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앞 긴 줄, 미리 확인하세요"…야놀자도 반한 웨이팅 관리업체

입력 2021-06-16 17:11   수정 2021-06-17 02:15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를 찾아갔다가 긴 줄에 지쳐 되돌아간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다. 나우버스킹은 소셜미디어(카카오톡)를 통해 미리 원하는 가게의 웨이팅 수를 확인하고, 음식 주문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2017년 초 정식 서비스(상품명 나우웨이팅)를 시작해 현재 가맹 매장 5500개, 누적 사용자 수 2000만 명을 자랑하는 등 국내 웨이팅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카카오톡에서 가게를 찾은 뒤 웨이팅 수를 확인하고, 미리 음식 주문을 한 뒤 음식이 나오는 시각에 맞춰 가게를 방문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웨이팅 서비스가 빠르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것은 단순히 가게를 이용하는 손님이 편리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비스에 가입한 가맹점들은 카카오톡 기반으로 일종의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다. 점주는 매일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고객 현황을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사진)는 “고객들이 신규, 재방문, 단골, 이탈 고객 등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선 데이터 기반의 경영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재방문 고객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내거나 할인 쿠폰을 보내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대면 주문이 아니라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기 때문에 직원 인건비가 줄어드는 것도 강점이다. 가맹점이 지급하는 구독료도 저렴한 편이어서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릴 수 있었다는 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나우버스킹은 작년 말 야놀자에 인수조건부로 투자받았다. 그 뒤 지난달 야놀자와 함께 모바일 맛집 서비스를 출시하며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야놀자의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 근처의 유명 식당·레스토랑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원하는 시간에 맛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맛집 서비스에는 대가방, 육전식당, 토끼정 등 소문난 식당·레스토랑 수백 개가 입점했다. 전 대표는 “야놀자 앱을 통해 식당에 가면 페이백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 수를 늘리고 있다”며 “야놀자를 통해 노출되는 가게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점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전 대표는 2014년 네이버 출신 동료 3명과 함께 나우버스킹을 공동 창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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