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피자 업체 슈완스컴퍼니 인수 파트너였던 베인캐피탈이 투자금 전량을 회수했다. 베인캐피탈은 2년여만에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16일 북미 법인 CJ푸드아메리카(CJ Food America Holdings)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89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해당 대금을 통해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CJ푸드아메리카 지분 27.14%를 인수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CJ푸드아메리카를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투입, 슈완스컴퍼니 지분 80%를 인수했다. 글로벌 PEF운용사 베인캐피탈(BCC Swan)이 인수 대금 중 3800억원을 투입해 CJ푸드아메리카 지분 27.14%를 확보했다. 약 2년여만에 지분 전량을 CJ제일제당이 인수하면서 베인캐피탈 입장에선 1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조단위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을 줄이고 슈완스컴퍼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베인캐피탈도 수익을 올린 성공적 거래"라고 평가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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