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상폐' 논란에 알트코인 줄하락…비트코인도 약세 [코인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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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6 21:34   수정 2021-07-16 00:01

'기습 상폐' 논란에 알트코인 줄하락…비트코인도 약세 [코인 시세]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이어 코인빗도 기습적으로 상장 폐지를 예고하면서 관련 알트코인 8종이 급락했다.

15일 코인빗은 "팀 역량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력, 글로벌 유동성 등을 평가하는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며 8종의 코인을 오는 23일 오후 8시에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빗의 기습적인 상장 폐지 소식에 관련 코인은 줄줄이 하락했다. 16일 오후 9시 20분 상장 폐지가 확정된 유피(UPT)는 코인빗 기준 전일 대비 84.21% 하락한 0.92원, 렉스(LEX)는 전일보다 80.34% 내린 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상장 폐지가 예고된 8종의 코인 대부분이 5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BTC)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63% 하락한 4517만원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2.79% 내린 3만8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대형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72% 내린 286만원, 리플은 전일보다 2.59% 하락한 979원을 기록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3% 수준이다.

한편 업계에선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브 한케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경제학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비트코인법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한 마디로 어리석었다"며 "비트코인을 일상적인 거래에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나 중국 등의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엘살바도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달러를 고갈시킬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리오넬 로렌트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도 16일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BTC) 법정통화 채택은 실패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려를 표명했을 뿐만 아니라 세금 수입의 감소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부동산 가격 또한 상승할 수 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지지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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