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군대 '부실급식' 논란…이번엔 일반 병사 '역차별' 주장

입력 2021-06-17 19:50   수정 2021-06-17 19:52


군대 내 '부실 급식' 관련 제보가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일반 병사가 격리 장병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28사단 급식 관련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배식된 급식 사진과 함께 "6월15일 석식으로 일반 병사들에게는 고기 한점 없는 닭볶음탕, 코다리 강정은 양이 적어 한덩이를 가위로 2~4번 잘라 작게 2조각씩 주고, 김 하나 던져줬다"고 폭로했다.

그는 "격리자들 식사는 양이 2명이 먹어도 될 정도로 넉넉하게 주고 심지어 삼겹살까지 지급했다"면서 "위에 보고를 올려야 한다며 항상 격리자들 식사를 먼저 분배하고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또 "격리자들만 사람이 먹는 밥 다운 밥 먹고 이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일반 장병들은 뭐가 되는 건지. 격리자만 신경쓰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면서 "매번 이런식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28사단 측은 격리 장병에게만 삼겹살이 지급된 사실을 인정했다.

28사단은 "지난 6월15일 석식 메뉴는 닭볶음탕, 코다리강정, 맛김, 오이양파장아찌, 배추김치였다"면서 "당시 금양관리관이 현장에 위치해 조리와 배식 전과정을 관기감독했다"고 말했다.

또 "배식의 경우 석식 메뉴 중 '코다리강정'은 2명의 배식조에 의해 배식했고, 나머지 메뉴는 자율배식으로 운영했으며, 배식 후에도 밥과 닭볶음탕, 코다리강정 등 모든 반찬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삼겹살'의 경우는 부대 격리인원 35명에게만 추가찬으로 제공됐다"고 확인했다.

해당 부대는 또 "이 과정에서 메뉴별 급식량의 편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해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겠다"면서 "장병 급식과 관련해 더욱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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