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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하고 있어요"…車 그릴, 色으로 말한다

입력 2021-06-17 17:25   수정 2021-06-18 01:28


현대모비스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차량 그릴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에 맞춰 그릴을 엔진 냉각 목적의 통풍구가 아니라 조명으로 본격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그릴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선보인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단순 조명뿐 아니라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수단의 역할도 한다. 그릴로 차량이 자율주행 중인지, 충전 중인지 등을 표현할 수 있다. 차량에 다가갈 때 켜지는 웰컴 라이트나 비상 경고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음악 박자인 사운드 비트를 보여줄 수도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된 적이 없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라이팅 그릴을 검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이 외부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소통 수단이 될 것”이라며 “조명 패턴을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도 개발했다. 냉각수 온도에 따라 그릴 자체가 움직이면서 엔진 및 모터 냉각을 위한 바깥 공기 유입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다.

냉각수 온도가 높으면 그릴을 열어 바람을 더 받아들여 엔진을 식힌다. 차량의 난방 효율을 높이고,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나 전비를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조명 기능까지 더했다. 이우일 현대모비스 모듈랩장(상무)은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술 완성도와 감성 품질을 결합한 혁신적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기차 그릴을 활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가상 엔진음은 물론 방향 지시등 소리나 충전 알림음도 낼 수 있다. 캠핑 때 음악 재생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로봇택시 등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사업에서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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