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7% "전면등교 찬성"…고교생은 절반 넘게 "반대"

입력 2021-06-17 18:34   수정 2021-06-18 00:00

정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생과 교원들은 절반 정도만 찬성한다고 답해 시각 차이가 컸다.

교육부는 17일 전국 학부모·학생·교사 165만217명을 대상으로 한 2학기 등교 확대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5.7%가 등교 확대에 긍정적(매우 긍정·긍정)이라고 답했다. ‘보통’ 응답까지 포함하면 81.5%가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정적(매우 부정·부정)은 18.5%였다.

설문 대상별로 2학기 등교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학부모 77.7%, 교원 52.4%, 학생 49.7%로 나타났다. 특히 돌봄 문제가 상대적으로 큰 초등학생 학부모는 79.2%가 2학기 전면 등교에 찬성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차이가 컸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2학기 전면 등교를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졌다. 초등학생의 76.6%는 “학교에 직접 등교하고 싶다”고 했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전면 등교 찬성 비율은 각각 40.9%, 26.1%를 나타냈다. 고등학생의 절반 이상(55.2%)은 “등교 확대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원격 온라인 수업 유지를 원하는 고등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등교 확대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학교 방역 대책으로는 백신 접종이 꼽혔다. 응답자 59.7%는 “교직원 백신 접종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교 방역지침 보완’(45.4%), ‘급식 운영 방안 개선’(41.8%)이 뒤를 이었다.

2학기 등교 확대 이후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학부모 73.9%가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한 교과학습 역량 보완’을 꼽았다. 학생들은 ‘또래활동, 교외체험학습 지원 등 학생 활동 활성화’(66.4%)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오는 20일 2학기 초·중·고교 전면등교의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다. 대학의 전면등교안도 곧 밝힐 예정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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