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 중 웹케시에 약 144억원을 투자해 웹케시 지분 3%가량을 갖게 된다. 로움아이티에는 약 50억원을, 비즈플레이에는 4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케시그룹의 대표 서비스인 중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는 KT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인 ‘KT경리나라’로 만든다. 오는 9월 출시가 목표다. 대기업·중견기업용 경비지출 관리 솔루션 ‘비즈플레이’를 고도화한 ‘KT비즈플레이’는 지난달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성을 마쳤다.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신규 플랫폼 서비스도 내놓는다. 로움아이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세모장부’에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플랫폼 ‘잘나가게’를 연동한 ‘KT세모가게’를 이달 출시한다. AI 통화비서 등 KT 상품을 연결해 소상공인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마케팅 협력도 벌인다. 창업하려는 이에게 KT의 통신·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웹케시의 경리나라를 창업 지원 통합 패키지로 제안하는 식이다.
웹케시, 뱅크샐러드, 직방 등 기업과 KT그룹 내 금융·데이터 계열사를 이어 신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그룹엔 국내 최대 결제금융 플랫폼 사업자인 비씨카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 등이 있다. 각 사 간 데이터 협력 등을 통해 기업 디지털혁신(DX)과 마이데이터 분야로도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KT그룹의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웹케시 등 전문 핀테크 기업과 협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KT를 금융·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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