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보험株 오르고 증권·건설株 하락

입력 2021-06-17 17:48   수정 2021-06-18 02:17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주가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금리 인상 수혜주’인 보험주 등은 오르고 증권주와 건설주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이 상승하며 2개월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0.42% 내린 3264.9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567억원, 기관이 68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3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16일(현지시간)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가 공개된 영향을 받았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기록한 점도표에 따르면 2023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총 18명 중 13명이었다. 지난 3월에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7명에 불과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KODEX200선물인버스2X’와 ‘TIGER200선물인버스2X’는 각각 1.33%, 1.29% 상승했다. 이들 상품은 지수 하락률의 두 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버스 ETF여서 ‘곱버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코스피지수 하락을 추종하는 ‘KODEX인버스’도 0.54%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92%) 화학(0.82%) 보험(0.12%)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1.08%) 증권(-0.96%) 건설(-0.48%) 등은 내렸다. 같은 금융업종이라도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 증권주는 피해주로 분류된다. 보험회사는 안전자산인 채권에 많이 투자하는데, 금리 인상 시 자산운용 수익률이 좋아져 실적이 개선된다. 증권회사는 금리 인상 시 주식 거래가 줄어 실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1003.72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27일(1021.01) 후 약 2개월 만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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