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뜨겁다는데…사이공증권에 투자해볼까

입력 2021-06-17 17:44   수정 2021-06-18 02:23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거 몰려든 ‘동학개미운동’ 덕에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증권사 주가도 올랐다. 최근 베트남 증시가 내달리면서 베트남 최대 증권사 사이공증권이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17일 베트남 호찌민거래소에서 사이공증권은 2.23% 오른 4만9970동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 16일까지 한 달 새 39.4% 급등했다.

사이공증권은 1999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증권사다. 일본 다이와증권이 약 18%의 지분율로 1대 주주로 있는 민영 회사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호찌민거래소 주식 중개부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12.3%다.

사이공증권 주가가 뛰어오른 건 베트남 증시가 유례없는 활황을 누리고 있어서다. 베트남의 대표지수인 VN지수는 지난 7일 장중 1375.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소폭 조정이 있긴 했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작년 3월 696까지 추락했던 VN지수는 최근 두 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올랐다.

베트남에서도 개인의 주식투자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를 잡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 주식 계좌 개설 수와 거래대금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국의 ‘동학개미’처럼 새롭게 주식 시장에 진입한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F0’라는 신조어도 있다. 베트남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감염 경로에 따라 ‘F+숫자’로 분류하는 것을 본떠 ‘주식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3월 말 기준 주식 계좌 수는 302만 개로 전 인구의 2.8%에 불과하다. 사이공증권은 총 25만 개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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