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 이렇게 많았어?…원베일리 청약 3만6000명 몰렸다

입력 2021-06-17 20:34   수정 2021-06-17 23:20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훨씬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에 3만600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경쟁률은 161 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40% 정도 낮아 당첨만 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은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평균 경쟁률 161.2 대 1로 마감됐다.

2가구를 공급하는 전용면적 46㎡에는 3747명이 몰려 1873.5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59㎡A 124.9 대 1 △59㎡B 79.62 대 1 △74㎡A 537.63 대 1 △74㎡B 471.33 대 1 △74㎡C 407.55 대 1 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다.

'신반포3차'와 '경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전용면적 46~234㎡)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74㎡ 224가구다. 25일 당첨자 발표, 다음달 9~13일 계약을 거쳐 2023년 8월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9억500만~17억6000만원이다. 가장 작은 면적의 분양가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이번 청약에서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상 특별공급이 없고, 추첨 없이 가점제로만 당첨자를 가린다. 가점이 높은 무주택 현금 부자가 당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이 단지는 실거주 의무 규제 도입 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 규제를 피했다. 분양 후 ‘3년 실거주’ 요건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갭 투자(전세 낀 매매) 수요도 대거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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