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원요청에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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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7 22:42   수정 2021-07-09 00:02

세계은행,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원요청에 '퇴짜'


세계은행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기술 지원 요청에 퇴짜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세계은행 대변인의 공문을 통해 세계은행이 엘살바도르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전자우편을 통해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관련) 도움을 위해 접촉해왔다”며 “(비트코인에) 환경 문제와 투명성 관련 결함이 있기 때문에 세계은행이 지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통화의 투명성이나 규제 절차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엘살바도르를 도울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앞서 비트코인을 자국의 법정 통화인 미국 달러와 함께 쓰는 데 필요한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은행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셀라야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억달러의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통화기금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는 데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화기금 측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의 법정 통화 채택에 “거시경제적, 재정적, 법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셀라야 장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서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9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비트코인이 이 나라에서 법정 통화로 통용되는 때는 오는 9월7일부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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