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 '피난처' 된 부동산株

입력 2021-06-18 17:20   수정 2021-06-19 01:26

미국 중앙은행(Fed)의 태도 변화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부동산 주식이 대표적 피난처로 떠올랐다.

지난 17일 S&P500 부동산지수는 0.34% 오른 280.32로 거래를 마쳤다. 2019년을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련 기업 주가는 S&P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부동산 부문 기업의 올해 2분기 주가 상승률은 14%다. S&P500지수(6.3%)보다 두 배 이상 높다. 16일 기준 S&P500지수 내 부동산 부문 기업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PER(21.5배)은 물론 부동산 부문 최근 5년 평균치(19배)보다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부동산 주식의 매력도가 작년과 정반대로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점과 식당들이 줄지어 폐업하거나 영업을 중단했다. 사람들이 사무실 대신 가정에서 일하면서 부동산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해 S&P500지수에 포함된 부동산 부문 기업 주가는 5.2% 하락했다.

WSJ는 “셧다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부동산 주가가 경제 회복 국면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대표주 사이먼 프로퍼티는 코로나19로 쇼핑센터가 폐쇄되면서 지난해 43% 폭락했다가 올 들어 55% 급등했다. 미국 최대 사무용 부동산투자신탁회사 보스턴 프로퍼티스는 지난 3월 말 이후 이달 17일까지 14%, 데이터센터 기업 이퀴닉스는 같은 기간 20% 상승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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