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흑곰 난동에 시민 4명 중상…결국 사살됐다 [영상]

입력 2021-06-18 19:31   수정 2021-06-19 00:35


일본 삿포로 지역 시내에 등장해 난동을 부린 흑곰이 결국 사총에 맞아 사살됐다.

18일 현지 시각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주택가와 자위대 주둔지를 배회하며 난동을 부리던 곰이 결국 사살됐다. 1.5m 키의 곰은 자위대원 1명을 포함한 시민 4명을 습격해 중상을 입혔다. 특히 곰은 자위대 주둔지 근처까지 이동해 군인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곰은 삿포로시 동구와 북구의 주택가, 지하철역 근처, 학교를 배회하다 오전 11시10분께 오카다마 공항 북동쪽 부근의 숲에서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 곰에게 습격당해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각각 40대, 70대, 80대로 이들은 곰과 마주칠 당시 몹시 놀랐다고 인터뷰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곰이 사살되기 전까지 이 지역 학교들이 학생들의 등교를 막고 몇개의 항공편이 결항됐다며 홋카이도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 태세에 돌입하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사살된 곰과 같은 종의 아시아 흑곰은 일본의 주요 섬을 포함한 본토 등에서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곰이 먹이를 찾기 위해 숲에 사는 곰이 사람이 사는 지역에까지 출몰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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