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그룹, 베트남 최대 약국체인 '파마시티' 1억달러 투자 검토

입력 2021-06-18 19:48   수정 2021-06-18 19:49

≪이 기사는 06월18일(19: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베트남 1위 약국 체인 파마시티에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1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SK그룹은 그룹 내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파마시티에 투자하는 안을 두고 막바지 검토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여러 사업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파마시티도 여러 투자 대상 중 하나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밝혔다.

파마시티는 베트남 전역에 5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이다. 올해까지 점포 수를 1000여 곳으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SK동남아투자법인은 그룹 지주사 SK㈜를 포함 SK E&S·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 등 5개사가 2억달러씩 출자해 2018년 설립됐다. 설립 직후인 2018년 베트남 최대 식음료업체 마산그룹 지분 9.5%를 약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2019년엔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지분 6.1%를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지난해엔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에 투자해 지분율을 29.2%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4월엔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약 4천600억원)에 매입하며 보폭을 넓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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