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매킬로이, US오픈서 두 번째 트로피 기회 잡았다

입력 2021-06-20 17:19   수정 2021-06-21 01:58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50만달러) 2승 기회를 잡았다.

디섐보와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1·7652야드)에서 열린 제121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3언더파를 나란히 적어 냈다. 이날 매킬로이는 4언더파, 디섐보는 3언더파를 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둘은 5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과 러셀 헨리(32·미국), 매켄지 휴스(31·캐나다)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 중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차지한 디섐보는 2연패를 노린다. 우승하면 브룩스 켑카(2017·2018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을 2년 연속 제패한 선수가 된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은 그는 “메이저 대회에선 급할수록 돌아가는 인내심을 갖고 쳐야 한다는 것을 이번 대회에서 깨닫기 시작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도 지금의 인내심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은 83%(15/18)에 달했다. 멀리 치고 그린 근처에서 웨지로 처리하는 ‘봄 앤드 가우지’ 전략 덕분이었다. 이날 그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339.80야드(2위)에 달했다. 전체 선수 평균이 310.11야드였음을 고려하면 다른 선수보다 세 클럽 짧은 클럽을 잡고 두 번째 샷을 했다는 뜻이다.

디섐보만큼 비거리를 내고 싶어 스윙을 바꿨다가 슬럼프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4언더파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다. 장타로 유명한 매킬로이는 이날 티잉 에어리어에서 참가자 평균에도 못 미치는 306.4야드를 보낼 정도로 힘을 빼고 쳤다. 이를 78%(14/18)의 그린 적중률로 만회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버디 욕심이 나도 인내심을 갖고 경기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근 경기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공동 선두로 나선 우스트히즌은 2010년 디오픈 이후 메이저 2승을 노린다. 헨리와 휴스에겐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이다. 임성재(23)는 이날 2타를 줄여 사흘 합계 이븐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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