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그린수소 생산비 3분의 1로 낮춘다

입력 2021-06-20 16:53   수정 2021-06-21 00:58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에네오스가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비용은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당 330엔(약 3392원)까지 낮춘 ‘그린수소’ 장비를 2025년까지 개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에네오스가 신기술을 활용한 수소 제조장비를 2025년까지 개발하고, 2030년까지 호주에 수소 제조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를 영하 253도로 액화시킨 뒤 전용 운반선으로 운송했다.

에네오스의 기술은 물과 톨루엔이란 화학물질을 전기분해해 메틸시클로헥산(MCH)이라는 액체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MCH는 상온·상압인 상태 그대로 운송할 수 있다. 발전소에서는 MCH에서 간단히 수소를 추출하기만 하면 된다.

에네오스는 특수 전극을 사용, MCH 제조공정을 더욱 간소화해 투자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우선 2025년까지 5000㎾ 규모의 수소 전기분해 장치를 개발하고 이 장치 1000여 기를 연결한 플랜트를 지을 계획이다. 에네오스의 수소 제조 플랜트에서는 원자력발전소 1기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투자 비용은 4000억엔으로 예상된다.

탈석탄사회 실현의 중요한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제조 비용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일본의 수소 유통 가격은 ㎏당 1100엔으로 독일(330~660엔)에 비해 크게 높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수소 가격을 2030년까지 ㎏당 330엔, 장기적으로 220엔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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