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스위스 국가경영개발대학원(IMD) 발표한 올해 회계감사 실무적정성 평가 순위에서 한국이 64개국 중 37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업계에서 이른바 글로벌 '회계 투명성' 순위로 알려진 평가 결과다.
한국은 같은 조사에서 과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이 등 회계관련 부정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신(新) 외부감사법이 시행된 이후 2019년 61위, 작년 46위로 15계단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9계단 상승해 37위에 자리했다.
신 외감법에 따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도, 내부회계 감사제도 등이 잇따라 도입되고 정착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김영식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어렵게 이뤄낸 회계개혁이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회계개혁 핵심 제도를 순조롭게 정착시키고 나아가 회계 투명성을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등 국가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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