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국민의힘·윤석열, 'X파일' 원하면 주겠다"

입력 2021-06-21 19:09   수정 2021-06-21 20:2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의 존재한다고 밝힌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소장이 "윤 전 총장의 20개 의혹을 정리해놓은 것"이라며 "여권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장 소장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주 윤 전 총장과 관련된 2개의 파일을 받았다"며 "적혀 있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선후보로 지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지난 19일 SNS에 윤 전 총장 관련 X파일 문건을 입수했다며 해당 파일에는 다수의 의혹이 적혀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장 소장은 이날 해당 문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올해 4월말 작성된 문건과 6월 초 작성된 문건을 받았다"며 "문제되는 것은 6월 초 작성된 문건"이라고 했다. 장 소장에 따르면 6월 초 작성된 문건에는 윤 전 총장, 부인, 장모 의혹 등 세 파트 정리돼 있었고, 제기된 내용은 총 20여가지라고 설명했다. 의혹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의혹을 모두 정리한 것"이라며 "의혹 내용이 다 합쳐지면 마이너스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문건의 작성자가 여권이라고 추측된다고도 했다. 장 소장은 "의혹 내용의 세부사항으로 '사실 관계 더 밝혀야 한다', '정치적 논란이 있다', '주요 공격 포인트다'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권에 나오면 검증하겠다는쪽(여권)이 작성했다는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는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하는데 의혹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했을까 회의적이다"라며 "보호하려면 판단했다면 멘트를 안 넣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 내용에 국가 기관이 개입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전했다. 장 소장은 "의혹 항목에 국가 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금의 흐름이나 액수 등이 나와있다"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의혹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여야에서 정치 공작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공작이 아니라 의혹 검증이 필요해서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국민과 언론이 검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정치 공작을 하려고 했다면 (문서에 적힌 의혹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내용을 국민의힘이나 윤 전 총장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장 소장은 "SNS에 올리기 전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화해서 당에서 잘 검토해보라고 말하려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고 콜백도 없었다"라며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자료 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개인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윤 전 총장에 해당 파일을 넘겨줄 뜻도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민의힘이나 윤 전 총장 모두 파일을 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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