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에자이, 3조5000억원 '빅딜'…글로벌 ADC 계약 '봇물'

입력 2021-06-21 09:32   수정 2021-06-21 09:33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대형 계약이 잇달아 성사되면서 관련 기술 및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BMS는 에자이와 ADC 치료제인 ‘MORAb-202'의 공동 개발을 위해 최대 31억 달러(약 3조515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RAb-202는 에자이의 ADC 신약후보물질이다. 자체 개발한 ‘FRα’ 항체와 항암제인 ‘에리불린’을 결합했다. FRα 양성인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본 임상 1상 및 미국 1·2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에 따라 BMS와 에자이는 공동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및 미국 캐나다 유럽 러시아 등에서 MORAb-202를 개발한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BMS가 단독으로 상업화를 진행한다. 에자이는 MORAb-202에 대한 생산 및 공급을 책임진다.

BMS는 계약금 6억5000만 달러(약 7371억원)를 에자이에 지불키로 했다. 에자이는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24억5000만 달러(약2조7734억원)를 받을 수 있다. 양사는 공동 개발 지역에서의 개발 및 상업화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공동 개발 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판매에 대해서는 BMS가 에자이에게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한다.

대형 계약 체결로 ADC 치료제를 개발 및 판매 중인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암을 적응증으로 시판 중인 ADC 치료제는 화이자의 ‘마일로타그’, 로슈의 ‘케사일라’, 화이자의 ‘베스폰사’, 다이이치산쿄의 ‘엔허투’ 등이 있다.

애브비는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ADC 치료제인 'ABBV-3373'의 임상 2상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항종양괴사인자(TNF) 항체와 글루티코티코이드 수용체(GRM) 조절 스테로이드를 결합시킨 항체다.

올 들어 ADC 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덴마크 에이디센도(ADCENDO)는 '시리즈A'에서 약 62만 달러(약 7억원)를 지원받았다. 샌디에고의 에이디샌트릭스 테라퓨틱스(Adcentryx Therapeutics)는 약 50만 달러(약 6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를 완료했다.

국내 기업인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8일에 기존 협력사였던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 확장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됐던 3개의 표적에 더해 3개의 표적에 대한 권리를 추가로 이전했다. 레고켐바이오가 받을 수 있는 총 계약금도 기존 4억725만 달러(약 4618억원)에서 8억1450만 달러(약 9236억 원)로 늘어났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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