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극장서만 먹나요?"…'OTT 집관'에 편의점 팝콘 터졌다

입력 2021-06-22 09:00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 영화 감상이 취미인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퇴근길 편의점에 들러 팝콘을 구입한다. 지난해 가입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왓챠'를 시청하면서 챙겨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는 직관(직접관람)"이라며 주말마다 영화관을 찾기 바빴던 그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길 수 없었다.
A씨처럼 집에서 편하게 영화나 스포츠를 관람하는 집관(집에서 관람)족이 늘면서 편의점 팝콘을 찾는 숫자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들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손길 잡기에 힘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편의점 팝콘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CU와 GS25 모두 팝콘 매출(5월 말 기준)이 두자릿수 뛰었다.

CU는 팝콘 매출이 지난해 29.3%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65.3% 뛰며 증가폭이 가팔라졌다. GS25도 지난해(32.6%)와 올해(30.5%) 모두 3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24%에 증가한 데 이어 올해 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의 이색 콜라보 제품 출시 흐름과도 맞물렸다.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는 '뉴트로'와 이종 브랜드 간 협업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재미를 주는 '펀슈머' 현상을 팝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CU는 큰 히트를 친 '곰표 밀맥주'보다 1년 먼저 출시된 '곰표 팝콘'이 있었고, GS25의 경우 지난해 10월 대상의 미원(조미료)과 손잡고 '미원 맛소금 팝콘'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같은해 11월 천마표 시멘트로 유명한 성신양회와 손잡고 ‘천마표시멘트 팝콘'을 출시했다. 시멘트 포대 디자인 패키지에 카카오 천연색소를 활용해 시멘트 느낌을 주는 흑색 팝콘을 만들어냈다.

이마트24는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와 손잡고 왓챠 무료이용권이 담긴 한정판 '왓챠 팝콘'을 선보였다. 왓챠의 3개월·1개월·2주 프리미엄 이용권 3종 중 하나가 랜덤(무작위)으로 담겼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상품은 '영화=팝콘'이란 연상작용이 왓챠와의 차별화된 협업 상품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색다른 협업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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