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인 줄"…美 뉴욕 주택가서 벌어진 총격전 [박상용의 별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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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21 12:10   수정 2021-06-21 13:24

"전쟁터인 줄"…美 뉴욕 주택가서 벌어진 총격전 [박상용의 별난세계]



미국 뉴욕경찰(NYPD)이 한밤중 브롱크스 주택가에서 벌어진 총격전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 수배에 나섰다.

CCTV를 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남성 3명이 브롱크스의 주택가를 걷고 있다. 이들은 갑자기 무언가에 놀란 듯 흩어지더니 몸을 낮춰 주변 차량 뒤에 몸을 숨긴다. 길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이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NYPD는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이 남성들도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곧바로 권총을 꺼내 들어 반격에 나선다. 오리걸음으로 뒷걸음질 치면서 상대를 향해 격발하다가 이내 도주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총격전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NYPD는 설명했다. 다만 일부 주택과 차량 2대에 총알이 날아들어 파손됐다고 전했다. NYPD는 "이들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나빠진 치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NYPD가 집계한 중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강간 사건은 10% 늘었다. 이달 들어 강도 및 절도 사건은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NYPD는 뉴욕 맨해튼의 주요 관광지에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드타운 지역 내 타임스퀘어와 헬스키친 주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이들 지역 호텔에 수천 명의 노숙자가 머물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최근까지 해당 지역의 중범죄 폭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강도 및 절도는 173% 급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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