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화장품' 마녀공장, 주관사 교체…하반기 IPO 속도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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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23 15:00   수정 2021-06-23 15:06

'손예진 화장품' 마녀공장, 주관사 교체…하반기 IPO 속도 [마켓인사이트]



'손예진 화장품'으로 알려진 자연주의 화장품업체 마녀공장이 주관사를 교체하고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최근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으로 변경했다. NH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빅3'로 꼽히는 NH투자증권 대신 중소형 증권사를 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IPO 주관 경험이 풍부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3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상장은 기업의 생애주기에서 한 번 찾아오는 기회인데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주관사의 역량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거래소의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기업들은 대부분 주관사를 바꾸고 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

마녀공장이 주관사를 바꾼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이렇다할 '빅딜'을 수임하지 못한 신한금융투자가 공격적으로 영업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이직한 인력을 중심으로 올 초 IPO팀을 확대하면서 마녀공장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최근 SD바이오센서, 크래프톤 등 조 단위 대어의 상장이 몰리면서 업무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롯데렌탈, 원스토어, 넷마블네오, ADT캡스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마녀공장은 매출 약 400억원의 중소 화장품 업체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업계 관계자는 "이름 있는 대형 증권사보다 자사의 상장 업무에 신경을 써줄 수 있는 증권사와 손잡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NH투자증권은 주관사는 빼앗겼지만 인수단을 자처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들이 마녀공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마스크팩 신화'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기 때문이다. 마스크팩 '메디힐'을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은 2018년 말 마녀공장 지분 70%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김현수, 황관익 공동 대표가 각각 15%씩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마녀공장의 상장을 성공시킨다면 향후 엘앤피코스메틱 주관사 자리까지 꿰찰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에서 마스크팩으로 대박을 내면서 2016년 연 매출 4015억원을 기록했으나 사드 보복 사태로 직격탄을 맞차 상장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019년 매출은 2348억원으로 2016년 대비 반토막이 났고 그해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기업가치는 한때 1조원 대로 거론됐지만 현재로서는 기업공개 일정이 불투명하다. 대신 자회사인 마녀공장을 상장시켜 자금을 조달한 뒤 수년 내 모회사의 상장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마녀공장은 최근 상장 주관사단과 킥오프미팅을 개최하고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회사들이 타격을 입었지만 마녀공장은 클렌징폼, 클렌징 오일 등을 내세워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393억원으로 전년(276억원) 대비 42% 급증했다. 영업익은 65억원으로 240% 이상 늘었다.

착한 성분과 비건 뷰티를 내세운 자연주의 컨셉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마녀공장은 CJ올리브영 등 H&B스토어 판매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온라인 몰과 메디힐의 온라인 공식쇼핑몰을 운영하면서 e커머스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3일(0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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