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vs진영, 연기돌 7월 맞대결

입력 2021-06-23 11:35   수정 2021-06-23 11:36


진영과 진영이 연기 대격돌을 펼친다.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과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에 나란히 진영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그룹 B1A4 출신 진영과 갓세븐 진영이 7월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지난 4월 군 복무를 마친 진영은 복귀작으로 '경찰수업'을 택했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진영은 극 중 해킹 현행범에서 경찰대학교 신입생이 된 강선호 역을 맡는다. 강선호는 어느 것도 욕심내지 않고, 감정도 드러내지 않는 ‘무색무취’ 그 자체였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 베테랑 형사 유동만(차태현 분), 예고 없이 시작된 첫사랑 오강희(정수정 분), 그리고 경찰대학교의 '리얼' 청춘들과 함께 부딪히고 성장하며 눈부시게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23일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진영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천재 해커의 모습을 연출해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경찰 제복을 완벽 소화, 다부지고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깊이 있는 눈빛과 단단한 표정에서는 한층 강인해진 아우라가 느껴진다. 과연 진영은 천재 해커에서 어떤 사연으로 인해 경찰대 학생이 된 것인지, 극과 극의 모습에 본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경찰수업' 제작진은 "진영에게는 시선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힘이 있다. 특히 순수함부터 강인함까지,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변화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강선호 캐릭터 그 자체였다. 그래서 더 공감 가고,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강선호의 이야기를 '경찰수업'을 통해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갓세븐에서 연기자로 홀로서기를 선언한 진영의 첫 작품이 될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진영이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진영은 '악마판사'에서 희망의 아이콘 김가온 역을 맡았다. 따스한 마음을 지닌 정의로운 사람으로서 드라마에 온기를 불어넣는 한편, 악마판사 강요한(지성 분)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독주를 막는 배석판사로서 긴장감을 형성해야 하는 만큼 다채로운 감정의 변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영은 "망가진 세상이라는 디스토피아 설정과 그 속에서 유일한 희망 캐릭터로 살아간다는 점이 재미있었다"며 "갈수록 변해가는 캐릭터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가슴에 작은 불씨 하나를 지피는 작품이 되길 바라면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악마판사' 속 세상을 인지하고 인물 간의 구성을 알고 보시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수업'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후속작으로 7월 방송 예정이다. '악마판사'는 '마인' 후속으로 오는 7월 3일 첫선을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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