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산업 주도권을 잡아라”…전문가들 모여 토론의 장

입력 2021-06-23 17:35   수정 2021-06-23 17:36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수요에 대비해 산업 증진 및 안전 확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UAM 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2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UAM시대, 대한민국 항공제작산업 발전 전략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업, 학교, 연구소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비행할 수 있는 수요 대응형 공중 모빌리티를 말한다. 활주로가 불필요해 공간적 제약이 적고 자동차로 1시간 거리를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신속성이 특징으로 꼽히며, 지상 교통 정체 해법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처음 UAM을 들었을 때 이거야 말로 교통지옥을 해소할 대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하루 빨리 수도권에 드론택시·버스 등이 상용화 돼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기존 비행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항공기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다른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유에이엠 산업의 안착을 위해 토론회에서 오고 간 내용들이 입법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이 있다. 이번 토론회가 UAM 산업의 논의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 많이 도출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김포공항에 UAM 터미널을 만들어 2025년이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UAM 산업은 교통지옥을 해결할 대안이며, 연평균 40% 성장할 미래성장 동력으로 가치가 있다”고 향후 산업을 전망했다.

그는 또 “아직 세계적인 표준은 만들어 지지 않은 만큼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에 따라 세계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우리도 늦었지만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론회 주관사인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은 환영사와 기조강연을 통해 “UAM 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응용 분야도 매우 다양해 부가가치와 잠재력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자주 타고 다니는 보잉 737기의 컵홀더의 가격을 토론회 참석자에게 묻고는 4~5000원의 가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컵홀더가 200달러에 달한다며 ‘항공 인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UAM이 특정한 나라,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항공기 제작산업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사와 환영사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회에는 정부와 기업, 연구소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맡고 있는 영역을 소개하고 UAM 산업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민기 박사-‘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개발사업 소개’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신복균 팀장-‘UAM 핵심시스템 공급망 진입 전략’ ▲현대자동차 이중현 팀장-‘현대자동차의 UAM’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원욱 센터장-‘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방향’ ▲한국화이바 조영길 전무-‘항공형 신소재 개발 방안’ ▲항공안전기술원 최용훈 본부장-‘인증을 통한 UAM산업의 발전 방향’ 등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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