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MZ세대의 데이터

입력 2021-06-24 17:18   수정 2021-06-25 00:05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데이터’란 무엇일까? MZ세대는 데이터와 가장 긴밀하게 이어진 세대며, 데이터로 삶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디지털 원주민’이기에, 응원과 함께 나의 이야기로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대신해 본다.

나는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면서 데이터산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 당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분석에 매료됐다. 프로젝트를 마친 뒤 데이터 분야에 종사하며, 데이터를 이용해 문제의 해결책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도출할 수 있는지 관심을 키워왔다.

현재 데이터 분야는 상당히 광범위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MZ세대에 전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업계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먼저 이해하라는 점이다. 계속해서 궁금증을 품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접해보길 바란다. 이미 사이버 보안, 금융 서비스, 제조, 통신 등 분야에서 데이터로 흥미로운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따라가면서 데이터 관련 세미나와 강의에 참석하고 관련 서적을 읽으며, 호기심을 갖길 바란다. 특정 데이터 분야에 전문성을 쌓기 전에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쌓을 것을 추천한다.

데이터는 기업의 ‘전략적 자산’이다. 데이터를 통해 기업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필요한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이는 MZ세대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모든 산업의 미래는 데이터와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IoT)에 방대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5세대(5G) 기술의 부상은 기업의 데이터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5G 네트워크는 ㎢당 최대 100만 개의 상호작용하는 디바이스를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IoT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이 디바이스가 야기할 ‘데이터 폭풍’을 극복할 준비를 해야 한다.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 종류와 양도 여러 이유로 폭증하고 있다. 데이터 규모는 세계적으로 18~24개월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 기업은 결국 ‘데이터 관리’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며 증가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해하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불확실성을 안겼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빅데이터가 수행했던 중대한 역할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란 점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은 지난 1년간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회복 탄력성을 강화했다. 많은 기업이 빅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데이터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사라지지 않는 데이터의 특징을 설명하는 말이다. 데이터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무한히 창조되고 확장된다. 데이터의 미래는 고객을 위한 향상된 통찰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MZ세대의 미래도 이와 맞닿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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