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말 기준 순자산 5000만달러(약 568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는 21만503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17만3620명에 비해 23.9%(4만1410명) 늘었다. 세계 상위 1%에 들기 위한 순자산 규모는 2019년 말 98만8103달러에서 지난해 말 105만5337달러로 다소 높아졌다.
미국에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2195만1000명이 백만장자로 추정됐다.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527만9000명), 일본(366만2000명), 독일(295만3000명), 영국(249만1000명) 순으로 백만장자가 많았다. 한국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105만1000명의 백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에 비해 14만3000명가량 늘었다. 전 세계 백만장자의 약 2%를 차지했다. 국가별 순위로는 11위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 가운데 백만장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14.9%에 달했다. 호주(9.4%)와 미국(8.8%)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적으로 지난해 백만장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 등이 활기를 띠며 부유층의 자산 가치가 높아졌고, 부동산 가격도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안정락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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